스미토모세이카(Sumitomo Seika Chemicals)가 SAP(Super Absorbent Polymer)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 나서 주목된다.
스미토모세이카는 한국 자회사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Sumitomo Seika Polymers)를 통해 2016년 여수단지에 SAP 5만9000톤 플랜트를 건설했고 2019년에는 No.1 플랜트와 생산능력이 동일한 No.2 플랜트까지 완공함으로써 한국 SAP 생산능력을 11만8000톤으로 확대했으나 앞으로는 SAP 의존도를 낮추고 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에 소재한 기존 반도체 제조용 전자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신규 공장 건설을 병행함으로써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R&D) 대상을 전자소재 뿐만 아니라 배터리 고기능화에 기여하는 소재나 PSA(압력스윙흡착)식 각종 가스 발생‧회수 정제장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저농도 이산화탄소(CO2) 회수 장치 사업화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시작하는 신규 3개년 중기계획에서 사업구조 강인화를 중점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당분간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전자 가스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도 반도체 에칭 공정에 사용하는 고순도 일산화탄소(CO)와 고순도 암모니아(Ammonia), 고순도 이산화황(SO2) 등 전자 가스 라인업을 풍부하게 갖추고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고순도 일산화탄소는 2022년 4분기부터 경기도 화성시 장안공장 인근에 건설한 신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 수요기업들에게 일본 벳푸(Beppu) 공장 생산물량을 공급해왔으나 현지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공급을 안정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3년 봄부터 한국과 일본 기존 공장을 대상으로 고순도 일산화탄소, 고순도 이산화황, 디클로로실란 등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신규 공장 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 배터리용 소재, 저농도 이산화탄소 회수장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상을 확대한다.
배터리 관련은 팽창 방지와 사이클 특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재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농도 이산화탄소 회수장치는 이미 사업화에 성공한 PSA식 각종 가스 발생‧회수 정제장치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실용화할 예정이다.
먼저 일본 히메지(Himeji) 공장과 벳푸공장에서 실증을 시작하고 외부와 흡착제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중기경영계획 기간 안에 기술 상용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