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잠정 매출이 4567억원으로 전년대비 50.8%,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75.7%, 당기순이익은 1225억원으로 65.5% 급감했다.
영업실적 부진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노바백스(NovaVax)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하며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올렸고 국내 최초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2022년에도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2022년부터 백신 접종률이 급락해 타격이 불가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부터 독감, 수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채 개발 백신 공급을 확대하며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 9200평 부지에 바이오허브 역할을 할 글로벌 R&PD센터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송도 글로벌 R&PD센터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판교 본사, 연구소 등을 이전시켜 연구개발(R&B)부터 상업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허브를 완성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글로벌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치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추진·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기업 및 기관의 사무·연구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