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발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58달러로 전일대비 1.0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08달러 떨어져 79.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8달러 상승하며 84.9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2015년 예산법과 육상운송정비법(FAST) 의무 조항에 따라 2023년 전략비축유를 2600만배럴 추가 방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2022년 미국이 전략비축유 1억8000만배럴을 방출한 뒤 재고는 이미 1983년 이후 최저치인 3억72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나 다우존스 전망치를 상회한  6.4%를 기록하며 둔화 속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2%를 웃돌고 있어 연준(Fed)이 목표를 달성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중국 리오프닝과 고질적인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추가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과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2023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전월 예상치보다 10만배럴 상향 조정해 1억187만배럴로 전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09% 하락한 103.25를 기록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