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07달러로 전일대비 1.0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Presidents'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0.19달러 상승하며 82.4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와 러시아산 석유 감산 유지에 대한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와 FGE(Facts Global Energy)는 2023년 중국 원유수입량을 50-100만배럴 증가한 1180만배럴로 예상했고 정제처리량도 85-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원유 수입량이 내수 충족과 신규 정제시설 가동 개시에 따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독립계 정유기업을 만나 러시아산 석유 수입규모와 가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10일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2023년 1월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3월 50만배럴 감산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러시아의 국방·에너지 부문과 금융기관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신규 수출 통제와 제재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인 2월24일에 맞춰 대러 10차 제재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디아의 1월 원유 수입량 1996만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6개월래 고점을 기록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인디아의 원유 수입 중 러시아산 비중이 2021년 4월-2022년 1월 0.8%에서 2022년 4월-2023년 1월 약 2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