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상사(Sumitomo)가 국내 농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의 한국 자회사 아그로코리아(Summit Agro Korea)는 2000년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 아그로 인터내셔널(AGRO International)이 설립해 농약 제제·원제를 중심으로 무역, 시장 개발, 국내 농약 생산기업의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약 1억2000만달러로 일본의 40% 이상이며 경작면적은 논벼가 60%, 밭농사·과수가 40%이지만 농약 출하금액 기준으로 밭농사·과수용이 70% 이상으로 파악된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후나 발생하는 병해충도 비슷하며, 국내 농약 생산기업들은 농약 제제나 원제의 90% 이상을 수입한 후 조제·판매하고 있다.
아그로코리아는 농약 제제와 원제 수입량에서 바스프(BASF)의 뒤를 잇는 2위로 국내 6대 농약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농약 생산기업과 거래해 국내 농약 시장 거래를 알선하고 개발 지원, 등록 업무, 프리마케팅을 서비스하고 있다.
스미토모상사의 농약기업 Summit Agro, Sumi Agro와 횡단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즈니스 개발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기후나 지구환경 변화가 작물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작물 보호를 위해 화학농약과 더불어 생물농약이나 바이오 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식물의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바이오 스티뮬란트(Bio-Stimulant) 등 바이오 제제에 강점을 가지는 유럽·미국·일본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화학농약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