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정부와 탄소 저감기술 개발을 추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1억2000만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월22일 탄소중립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정부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국내 4대 탄소 다배출산업과 함께 총 사업비 9352억원(국비 6947억원)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2018년 대비 2억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산업부문 전체 목표의 54% 수준에 해당하는 1억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4대 산업은 산업부문 탄소 배출량 2억6000만톤의 7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나프타(Naphtha) 전기분해로와 수소환원제철, 시멘트 제조용 유연탄 및 석회석 원료 대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저온난화 공정가스 활용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예산의 80%를 실증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에 투입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된 탄소저감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확산되도록 기술 교류를 위한 산업별 컨소시엄도 구성한다.
사업 참여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비의 민간 부담금 2405억원 가운데 현금 부담비율을 대기업은 현행 60%에서 15%로, 중견기업은 50%에서 13%로, 중소기업은 40%에서 10%로 각각 낮추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