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개선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31달러로 전일대비 0.8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64달러 올라 77.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6달러 상승하며 82.4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수요 회복 전망을 타고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50.1에서 2월 52.6으로 개선됐고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Caixin/S&P Global이 발표한 제조업 PMI 역시 1월 49.2에서 2월 51.6으로 개선돼 기준선 5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러시아산 공급 지속 소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2월24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6만6000배럴 늘며 10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제투입량이 3만1000배럴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원유 수출은 562만9000배럴로 103만2000배럴 늘었다. 러시아산 대체를 위한 유럽·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와 WTI와 브렌트유 가격 차이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87만4000배럴 감소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17만9000배럴 증가했다.
러시아 Kommersant는 2월 원유 생산이 하루 150만8000톤으로 전월대비 약 2% 증가해 서방의 제재 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로이터(Reuters) 조사에서 중국 수요 증가, 러시아산 공급 축소로 글로벌 시장이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 상황으로 전환되면서 국제유가가 2023년 하반기 9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