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토덴코(Nitto Denko)가 핵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나서 주목된다.
핵산 의약품은 2022년 10월 기준으로 세계에서 총 16개만 승인을 받은 상태이나 임상실험은 150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종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승인품목은 희소‧난치병용이 주요 대상이었으나 대형 제약기업들이 환자 수 수천만명 이상의 고지혈증이나 알츠하이머병 등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닛토덴코는 제약기업과 벤처기업으로부터 CDMO 수주를 받아 후기 임상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기존 생산기지가 소재한 일본‧미국에 이어 연구개발(R&D)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중소 제약기업과 벤처 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핵산 의약품 연구개발은 전임상 단계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로 초기단계를 중심으로 수주하는 미국 오하이오 공장을 증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 소량 합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도호쿠(Tohoku) 사업장 역시 증설을 추진한다.
최근 일본 제약 대기업들이 대부분 핵산 의약품을 주요 치료수단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을 적극화하고 있어 CDMO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며 중국 시장 확대도 기대됨에 따라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 전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호쿠 공장에 신규 생산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후기 임상실험과 상용 의약품용 원액 생산 등을 위해서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라인 1개만을 건설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2번째 라인 도입을 추진하고 2023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에서 제제 충진, 분석 위탁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사추세츠 등 동부지역 원액 생산기지에서 제제 공정까지 위탁하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토덴코는 핵산 합성용 소재인 가교형 PS(Polystyrene) 담체 NittoPhase를 생산하며 글로벌 점유율 65%를 확보하고 있다.
자체 생산한 합성소재와 1200건 이상의 합성실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연구단계부터 상업생산까지 폭넓은 안건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톱 지위를 거머쥔 것으로 평가된다.
고성장이 기대되는 핵산 의약품 CDMO는 아지노모토(Ajinomoto),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 일본촉매(Nippon Shokubai), 우베(UBE) 외에 독일 바이오스프링(BioSpring)이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스위스 펩티드 원약 메이저인 바켐(Bachem)이 신규 진출을 선언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닛토덴코는 일본‧미국공장 증설과 유럽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