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CC: Mitsubishi Chemical)이 MR(Material Recycle)용 기능성 첨가제를 개발했다.
복합소재에 포함된 서로 다른 수지를 녹여 혼화시키고 고기능 수지로 재생시키는 것으로 기존과 동일한 용도로 리사이클이 가능하며 다층필름을 사용하는 세제 용기 등의 리사이클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조만간 리사이클 체제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세제 용기나 포장재, 섬유는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여러 수지를 조합시킨 다층필름이나 복합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MR은 폐플래스틱을 회수해 수지를 재생시키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서로 다른 수지가 일체화된 소재를 녹여 기능을 갖춘 수지로 재생할 수는 없기 때문에 리사이클 장벽이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은 올레핀계 첨가제 Diacarna와 아크릴계 Metablen 2종을 개발해 과제를 해결했다.
올레핀계는 재생하는 수지의 기능을 복원하고 아크릴계는 서로 다른 수지를 상용화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수지 특성에 맞추어 배합량을 조절해 사용하고 있다.
폴리올레핀(Polyolefin)에 PA(Polyamide) 혹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조합한 복합소재를 리사이클할 때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플래스틱을 회수해 선별‧세정하고 입상으로 분쇄한 후 개발제품을 중량 환산 10% 정도 첨가해 용융 혼합시키면 수지로 재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소재는 일반적으로 극성이 다르기 때문에 물이나 기름처럼 쉽게 섞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발제품은 서로 다른 수지의 극성을 연결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필름 가공 후에도 섞이지 않고 떠오른 부분이 없는 외관으로 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생수지는 내가수분해성, 기계물성 등 기능이 복원되면 폴리올레핀을 대체할 수 있어 새로운 플래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환경제 관련 활동이 확대되며 MR은 플래스틱 순환의 유효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MR 수요는 20만-30만톤 정도이며 상용화 등에 사용하는 기능성 첨가제는 잠재적 수요가 전체 MR 시장의 10% 수준인 1만-2만톤은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 그룹은 현재 일본 수요기업들에게 개발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미국 수요기업들에게도 조만간 샘플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세제 용기 등 최종 소비재 생산기업들과 연계해 리사이클 체제를 정비함으로써 채용실적을 거둘 계획이며 본격적인 사업화까지 2년 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셀룰로스(Cellulose) 섬유와 PP(Polypropylene) 복합수지에 첨가하면 성형제품 외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용 첨가제도 2023년부터 일본‧미국‧유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