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배터리 소재용 니켈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SMM: Sumitomo Metal Mining)은 2024년까지 니켈 프로젝트에 603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포말라(Pomalaa) 프로젝트를 중단한 후 신규 니켈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고 구리광산 및 금광 개발 프로젝트는 자재 코스트 급등 때문에 재검토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금속을 중심으로 신증설 투자를 적극화할 방침이다.
스미토모금속은 2024년까지 설비투자액 4940억엔, 투자‧융자액 109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직전 경영계획 대비 3배 확대된 수준으로 파악된다.
포말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제련 관련 프로젝트에 2930억엔, 자원 관련 740억엔,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관련은 96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포말라 프로젝트를 중단한 현재는 틀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방식을 중시하고 있다.
포말라 프로젝트를 대체할 신규 니켈 프로젝트는 오스트레일리아와 환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탐색하고 있으며 기술 우위성을 보유한 산화광이나 기존 제련공장과 연계 가능한 황화광, 미래 수요가 기대되는 니켈매트나 니켈‧코발트 혼합 수산화물(MHP) 등 중간원료 활용을 포함해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은 장기비전에서 니켈 생산능력을 15만톤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앞으로 6만-7만톤은 신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말라 프로젝트는 4만톤을 상업화하는 내용이었으나 대체 프로젝트는 포말라 프로젝트로 상업화하지 못한 생산능력 뿐만 아니라 장기비전 달성을 위한 나머지 생산능력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중‧소규모로 서로 다른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거나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광산 및 금광 개발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칠레 퀘브라다 블랑카(Quebrada Blanca) 구리광산 2단계(QB2) 개발 사업에서 건설 비용이 크게 늘었고 12월에는 캐나다 코테(Cote) 금 개발 프로젝트 착수비가 추가되는 등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QB2 프로젝트는 초기 47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물가 조정 및 건설 리스크 등이 반영돼 75억달러대 프로젝트로 확대됐고 코테 금 개발 프로젝트는 최대 2억5000만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B2 프로젝트는 2023년, 코테 금 개발 프로젝트는 2024년 1분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며 양 프로젝트 모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대책 관련 비용이 추가됐을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과 자재 구매비를 포함한 사업비 급등에 대응한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