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시장 안정 방안 논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70달러로 전일대비 1.0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4달러 올라 68.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86달러 폭락하며 73.9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시장 안정 방안 논의 소식에 따라 상승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과 러시아 부총리가 사우디에서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200만배럴을 감산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기존 생산정책을 고수할 것을 재확인했으며 시장 수급과 안정을 위한 OPEC+ 체제 내 양국의 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유럽발 금융위기에 관한 우려가 다소 안정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으며 다우가 1.17%, 나스닥이 2.48%, S&P500이 1.76% 상승했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크레디트스위스은행(CS)은 스위스중앙은행(SNB)으로부터 약 540억달러의 대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은행 시스템이 건재하며 미국 예금이 안전하다고 확신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JP모건은행, 시티은행 등 미국의 주요 대형은행 11곳이 중소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300억달러를 예치해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 위기 부각에도 당초 시장 예상대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유로화 가치는 상승했다.
반면, 6개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45달러로 0.19%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과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IEA는 2023년 1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상업 재고가 18개월만에 고점에 달했으며 2월 러시아 원유 생산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쟁 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