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 해소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32달러로 전일대비 1.53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9달러 올라 69.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43달러 폭락하며 73.7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금융불안 해소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은행(Signiture Bank) 파산에 대한 대응으로 은행 시스템이 안정되고 있으며 미국 연방정부가 은행 파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가 조치는 모든 예금의 전액 보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위스 UBS은행의 Credit Suisse은행 인수 및 미국 연준(FED)과 주요 6개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합의 등 금융불안 해소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
연말까지 국제유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발언도 상승 원인이 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국제유가는 수급여건과 무관하다고 판단하며 연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헤지펀드인 Andurand Capital도 최근 하락세는 금융불안이 원인일 뿐이며 연말에 14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원유 트레이딩기업 Gunvor의 CEO(최고경경자)인 Torbjorn Tornqvist도 중국의 수요 증가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고 감소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3월23일 발표 예정인 3월17일 기준 미국 재고는 전주대비 16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