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페트로나스(Petronas)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및 수소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3월29일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크로스보더(Cross-border) CCS(국가 간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을 협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제철소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페트로나스와는 2021년부터 15개월에 걸쳐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지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사업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크로스보더 CCS 사업모델 추진을 협의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페트로나스는 그린·블루수소를 포함한 청정수소 프로젝트 추진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1년 수소와 CCS 분야 상호 협약을 체결한 후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으며 2022년 5월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CEO가 서울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협력 가속화를 약속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며 “크로스보더 CCS와 수소 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이 보다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