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컨테이너는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SO 컨테이너는 스테인리스로 제조한 원통형 용기를 스틸 틀로 고정시킨 구조이며 경제성, 편의성, 안전성이 우수하며 친환경적인 액체화물 수송용 표준 용기로 안전성과 품질 유지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용량은 20-26킬로리터가 주류이며 대량 수송탱커, 탱크로리, 드럼캔 등 다른 수송용기와 역할을 나누어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서로 다른 액체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2중식, 자동세정 타입, 라이닝 타입, 내면특수 도장 타입 등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 특수 타입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트럭, 철도 등 다른 수송수단을 조합해 목적지까지 한번에 수송 가능하며 충진작업이 쉽고 화물 하역작업 시 이물질 혼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주목된다.
약 90%는 리사이클 가능하고 사용 후 내부를 세정해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경제적 수명이 20년 이상에 달하는 가운데 수리해 재이용하는 것도 가능함에 따라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중시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 탱크컨테이너협회(ITCO)에 따르면, 2023년 1월1일 세계 ISO 컨테이너 유통량은 80만1800기로 2022년에 비해 8.7% 증가했고 CIMC와 NT Tank 등 중국기업이 주요 생산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유통량은 이미 2022년에 80만기를 넘어섰고 상반기에는 범용 타입은 발주 후 6개월 정도, 특수 타입은 1년은 대기해야 할 만큼 수급타이트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이후 수급이 완화됐으나 기존에 다른 수송수단을 사용하던 수요기업들이 ISO 컨테이너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증가 흐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는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는 여전히 수급타이트가 심각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건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탱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스테인리스 원료로 사용하는 니켈 가격이 급등해 탱크 컨테이너 가격도 함께 폭등했고, 2023년 1월 스테인리스에 첨가하는 몰리브덴 가격까지 급등함에 따라 탱크 컨테이너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