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36달러로 전일대비 1.52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43달러 올라 74.3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74달러 급등해 76.64달러를 형성했다.

5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1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5517만배럴로 전주대비 1246만배럴 줄어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정제투입량 증가 및 수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80만배럴 증가와는 반대되는 결과여서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628만배럴로 205만배럴, 등유‧경유 등 중간유분 재고도 1억567만배럴로 56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81로 전일대비 0.38%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소식과 러시아산 원유 공급 증가 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에서는 부채한도 협상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5월24일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부채한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6월1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 민주당이 정부지출 축소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TASS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2023년 말까지 중국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약 40%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