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강롄(Mysteel)에 따르면, 2023년 5월18일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30만위안으로 4월 말 18만위안에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약 66% 폭등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용 탄산리튬 급등세는 수급 관계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탄산리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그룹(Citigroup)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공급망 재고 정리 주기가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2023년 하반기 적극적인 재입고로 리튬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3년 2월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급락하며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Jiangxi) 이춘시(Yichun) 중소형 광산공장 다수에서 리튬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EV) 보급 확대로 리튬 등 배터리 핵심소재 수요가 급증해 상승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제기되고 있다.
칠레 동위원회(Cochilco)가 발간한 리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글로벌 탄산리튬 수요는 380만톤으로 글로벌 생산량 246만톤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탄산리튬 수요는 2035년까지 연평균 16%, 탄산리튬 생산량은 2035년까지 연평균 1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는 2035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33만6000톤으로 2배 이상, 아르헨티나도 2035년까지 41만50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