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20달러로 전일대비 1.0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5달러 떨어져 68.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64달러 폭등해 74.6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연방준비제도가 6월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제롬 파월(Jerome Hayden Powell)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투기자금 매수세가 약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들이 2023년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발언하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점도표의 2023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6%로 나타나 하반기에 최대 2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6월9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6712만배럴로 전주대비 792만배럴 증가했고 원유 정제가동률이 93.7%로 2.1% 하락하며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2092만배럴로 211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억1385만배럴로 212만배럴 증가했다.
반면, 미국 전략비축유(SPR) 충유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는 연내 전략비축유 600만배럴 추가 구매 계획을 발표했고 2023년 총 12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충유할 예정이다.
현재 8월 인수 예정인 전략비축유 300만배럴 구매 계약을 체결 완료했으며 6월9일에는 9월 인수 예정인 300만배럴 구매 입찰을 발표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