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대표 구자은)이 양극재 생산기업 엘앤에프와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LS는 엘앤에프와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전라북도 새만금 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양사는 6월16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투자계획 안건을 의결할 예정으로 예상 투자액 총 1조원에 지분율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체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을 가공해 생산하며 양극재 원가의 65-70%를 차지하나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전구체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2차전지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은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손잡고 2028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SK온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 GEM(Gelin Mei)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5만톤 전구체 공장 계획하고 있다.
LS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엘엔에프와의 합작은 한국기업끼리 힘을 합쳐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22년 7월 “배·전·반(배터리·전기자동차·반도체)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부품 등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며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5대5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S MnM은 2023년 3월 충청남도 아산시 토리컴 사업장에 5000톤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으며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27만톤으로 확대하고 황산니켈 전량을 자체 전구체 생산에 사용하는 밸류체인 구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