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속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36달러로 전일대비 1.25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4달러 올라 76.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8달러 상승해 81.0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미국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아지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모두 예상치 0.4%, 0.2%보다 낮아졌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전일대비 99.762로 0.76% 하락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세계 원유 수요 증가분 상향조정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은 2023년 세계 원유 수요 증가 폭을 235만배럴에서 244만배럴로 6월 전망치 대비 9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특히, 2024년은 중국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원유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OPEC+의 선제적 감산 조치로 원유 시장의 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23년 원유 수요 증가폭을 242만에서 220만배럴로 기존 전망 대비 22만배럴 하향했으나 2024년 전망은 29만배럴 상향했다.
반면, 중국의 무역규모 축소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2.4%, 수입이 6.8% 감소하며 5월 감소 폭 수출 7.5%, 수입 4.5%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