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최재원)이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성민석 전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SK온은 완성차기업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CO를 신설했으며 CCO 산하에 마케팅, 구매, 프로젝트 관리(PM)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성민석 CCO는 1970년생으로 고려대 기계공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해 미국 포드(Ford)에 입사했다.
이후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글로벌 사업전략 담당 임원을 지냈고 한온시스템 상품 그룹 전략 및 운영총괄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성민석 CCO가 포드에 재직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완성차기업에게 부품을 납품해온 한온시스템에서 CEO까지 지낸 만큼 CCO 직책에 최적임자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2019년 9위에서 2023년 5위로 상승했으며 생산기지는 미국, 헝가리, 중국 투자를 통해 8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6개 공장을 더 건설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3년 말 89GWh로 2017년 1.7GWh에 비해 약 6년만에 52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로도 생산능력을 2025년 280GWh, 2030년 500GWh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약 69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20배 이상으로 불어나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온은 완성차기업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세스와 문화, 시스템,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기존 수요기업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신규 수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