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5.56달러로 전일대비 0.5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22달러 올라 81.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3달러 올라 85.6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7-8월 시행한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9월에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6월에 7월 독자적 추가 감산을 발표했으며 7월3일에 8월 감산 연장을 발표하며 “추가 연장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7월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량 감소에 대한 보도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OPEC+ 7월 생산량은 2734만배럴로 전월대비 84만배럴 감소해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사우디 생산량이 86만배럴 감소해 전체 생산량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Forcados 원유 수출 터미널의 누출 위험으로 Shell이 원유 선적을 중단하며 OPEC+ 국가 중 2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나이지리아 Forcados 원유 수출 터미널 수리 작업은 8월 둘째주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1억280만배럴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꾸준한 수요로 180만배럴의 공급부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50 이하의 수치가 지속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