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인천시 서구 서남동에서 폐산 보관 탱크 폭발로 폐산이 외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7월31일 오후 2시6분경 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 폐산(산성폐액) 재활용기업 외부에 있던 폐산 보관 탱크 2기가 폭발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탱크 2기 안에 보관 중이던 15입방미터의 폐염산과 폐염소산나트륨 등 폐산 일부가 외부로 누출됐다.
누출된 폐산 성분은 유해화학물질로 관리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농도의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당초 누출된 폐산에는 염소와 수산화나트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환경부 조사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폐산을 구입해 불순물 제거 등 정제작업을 거쳐 재활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출된 화학물질 위에 모래를 뿌리고 주변 도로로 확산을 방지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 서구는 사고 사실을 알리는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에게 창문을 닫은 채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외부로 누출된 화학물질은 모래로 덮는 등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해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