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케미칼(Morita Chemical)이 동남아에서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질을 생산한다.
모리타케미칼은 LiB 전해질로 사용되는 육불화리튬(LiPF6)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장쑤성(Jiangsu) 소재 공장 2곳에서 프로세스 쇄신을 통한 제조원가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각종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동남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로 공급처를 양분화함으로써 고안정성 하이엔드 배터리 시장에서 확보한 점유율 40%를 유지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LiB 전해질은 일반적으로 리튬염인 육불화리튬을 사용하며 전해액에 10% 정도 배합해 전하담체(캐리어) 역할을 하는 리튬이온을 전극 사이에서 옮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캐리어 이동성이 배터리 출력, 충전시간 단축에 직결되고 전해액 품질이 좋지 않으면 발화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전해질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LiB는 섭씨 40도 이상에서 열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높으나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 보급이 확대되며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타케미칼은 2004년 중국 장쑤성 장자강(Zhangjiagang)에 1공장을, 2019년 타이저우(Taizhou)에 2공장을 건설했으며 생산제품의 30%를 중국 내수용으로, 70%는 수출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뿐만 아니라 휴대폰, 컴퓨터 등 일반 기기용으로도 풍부한 채용실적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이며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보급을 타고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신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종료 등으로 현지 전기자동차 열풍이 다소 잠잠해진 것으로 평가되나 중국 소비자들의 전기자동차 선호 심리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2025년부터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먼저 제조원가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원료 투입비중을 조정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으며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미국 혹은 최근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동남아나 인디아에 대한 공급을 늘리기 위한 투자로는 동남아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LiB 시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5-10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이 배터리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까지 생산‧소비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나 경제 안보상 다른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 저감 뿐만 아니라 채산성 개선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