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컴파운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DIC는 수지 컴파운드 사업에서 고기능화와 친환경 대응을 중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최근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분야에서 PPS(Polyphenylene Sulfide) 부품 설계‧평가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에 진출하는 등 다운스트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PPS 컴파운드는 이미 전기자동차(EV) 전환과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 확산을 타고 성장사업으로 부상한 상태로 금형 설계와 부품 디자인 등 솔루션 사업까지 실시함으로써 차별화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간병용 로봇, 드론(무인항공기), 웨어러블(Wearable) 기기 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금속 기어를 대체하는 습동부품 뿐만 아니라 주변 부품을 시험 제작하고 평가까지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로봇 팔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기 위한 제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PPS는 입체성형물에 직접 회로를 형성하는 성형회로부품(MID) 기술과 적합성이 높기 때문에 레이저 직접 구조화(LDS) 공법에 대응한 그레이드를 개발했으며 로봇 팔 자체에 압력‧온도‧위치 검출을 위한 센서 기능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은 기존 주력 용도인 자동차보다 신제품 개발 주기가 짧고 이노베이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PS 등 수지 컴파운드 공장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중합공정에서 제조공법을 전환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 관련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친환경화를 위해서는 MR(Material Recycle) 등 리사이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자동차‧전자기기 등 주요 전방산업과 연계해 리컴파운드 사업으로 확립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탑재된 PPS를 다시 자동차용으로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펠릿, 반송용 트레이, 공정용 필름 등 다른 형태의 자재로 재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포장필름의 탈묵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 소재 사업부 등과 연계해 PE(Polyethylene) 등 범용수지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같은 필름 기재를 포함해 컴파운드에서 성형제품까지 일관 생산하는 MR 출구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