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600달러대 중반을 넘어섰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중반으로 올라선 가운데 동북아 스팀 크래커들이 대거 재가동하면서 상승했다.

나프타 시세는 8월4일 C&F Japan 톤당 656달러로 16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8월4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6.24달러로 상승하고,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348만톤이 재가동하면서 스팀 크래커들이 구매를 확대해 상승세로 이어졌다.
에틸렌은 CFR NE Asia 810달러로 40달러 상승했고,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154달러로 24달러 늘어났으나 손익분기점 250-300달러를 크게 밑돌아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프타는 2023년 들어 700달러를 넘어 강세를 계속했으나 4월부터 폭락세로 전환했고 최근 올레핀 약세로 다시 폭락하며 최근 1년 중 최저치를 매주 갱신하며 50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6월 하순부터 국제유가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600달러 중반으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기구)+의 자발적 감산 연장 등으로 글로벌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초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8월4일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사우디의 감산 노력을 지지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감산 여지를 남겨두면서 회원국들에게 감산 약속 준수를 촉구했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부총리는 OPEC+ 장관급 회의 직후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23년에만 하루 2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UBS는 OPEC+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 연장 소식을 접하고 2023년 9월경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량이 15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