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국제유가는 수급타이트 전망을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81달러로 전일대비 0.4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37달러 올라 83.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7달러 하락해 87.8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급타이트 전망을 타고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월간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6월 사상 최대치인 1억300만배럴에 달했고 8월에 재차 고점을 갱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현재의 생산 정책을 유지하면 원유 재고가 3분기 220만배럴, 4분기 120만배럴 급감하며 국제유가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IEA는 2023년 전체 원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220만배럴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2024년에는 거시경제 과제, 팬데믹(Pandemic: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리오프닝 효과 감소 등으로 수요 증가분이 100만배럴로 급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수요 전망치를 전월 보고서 대비 15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반면, OPEC은 2023년 원유 수요가 24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225만배럴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8월11일 기준 원유·가스 시추리그 수가 654기로 전주대비 5기 줄어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원유 시추리그 수는 525기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