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국제유가는 차익매물 출회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4.34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8달러 떨어져 91.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1달러 하락해 95.1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주택경기 하락 가능성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투자은행 UBS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한 후 이익실현을 위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90-100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128만3000채로 전월대비 11.3% 감소하며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주택 매입 수요가 약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관망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은 9월 셋째주에 예정된 FOMC를 비롯해 영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관망하고 있으며 FOMC 금리동결에 대한 예상이 우세하나 매파적인 결정에 대한 전망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아람코(Saudi Aramco) CEO(최고경영자)는 2030년 글로벌 원유 수요를 1억1000만배럴로 예상하며 기존 1억2500만배럴에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경질제품에 톤당 6.4달러, 중유제품에 21.4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연료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모든 종류의 석유제품에 250달러로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0월 미국 셰일오일(Shale Oil) 예상 생산량이 939만배럴로 3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