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초고순도 과산화수소는 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정제해 순도를 높인 것으로 반도체 웨이퍼나 기기 제조공정에서 세정, 에칭, 연마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MGC는 일본공장 3곳, 한국공장 2곳, 미국공장 3곳과 타이완, 싱가폴, 중국에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메이저로, 타이완과 중국에 일관생산체제를 설치하고 일본에서 증설 투자를 진행하며 메이저 지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타이완 공장은 2020년부터 총 47억T달러를 투입해 원료용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2023년 6월 완공 후 시험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말 이전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에 일본산 과산화수소를 수입해 가동하던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9만톤 플랜트의 가격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플랜트는 최근 반도체 시황 악화로 가동률을 낮춘 상태이지만 타이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들이 첨단 프로세스용 고품질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수요가 증가함에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3나노미터 및 2나노미터 프로세스 등 첨단 로직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가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MGC는 기존 신증설 계획만으로는 현지 수요기업들의 투자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2024년 시작하는 차기 중기경영계획에서 추가 신증설 투자를 공개하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