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국제유가는 중동 공급 우려 완화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7.45달러로 전일대비 3.03달러 폭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3.23달러 떨어져 82.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3달러 상승해 89.8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공급 우려 완화로 폭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격화에도 전쟁 인근지역에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 전쟁지역과 공급지의 근접성만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이란 등 주요 중동지역 원유 생산국들은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0월30일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이피모건(JP Morgan)은 가자지구 사태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을 배럴당 7달러로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예정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10월 다섯째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발표될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관망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이 관측되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세계은행은 2023년 4분기 국제유가를 90달러로 전망했으며 2024년 연평균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둔화로 81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