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에 따라 보합세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47달러로 전일대비 0.0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변동 없이 7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73달러 급등해 83.3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 매일 논의하고 있으며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했고 Brett McGurk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 조정관은 이스라엘,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 상향도 국제유가 보합세에 일조했다.
IEA는 북반구가 동절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여전히 초과 수요 상태이고 원유 수급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평가하며 11월 월간보고서에서 원유 수요 증가분 전망을 2023년 230만배럴에서 240만배럴, 2024년 88만배럴에서 93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역시 2023년 244만배럴에서 246만배럴로 2만배럴 상향 조정했으나 2024년은 225만배럴로 10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편,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이 3.2%로 전년대비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치 3.3%와 9월 3.7%를 모두 하회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4.0%로 둔화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가 높아져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4.071로 전일대비 1.48% 하락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