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3사 점유율 23%로 하락 … CATL, 단독으로 37% 차지
화학뉴스 2023.12.06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에 밀려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10월 글로벌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552.2GWh로 전년동기대비 44.0% 급증했다.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203.8GWh로 51.1% 급증하며 시장점유율 36.9% 이상으로 1위를 유지했고, 점유율 15.8%로 2위를 차지한 비 야디(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87.5GWh로 66.5% 급증했다.
CATL은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해 테슬라(Tesla) 모델3·모델Y, BMW iX,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EQ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2배 가까운 성장을 나타냈다.
비야디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반면, 국내 3사 합계 점유율은 23.4%로 1.1%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채용 차종 판매 호조로 배터리 사용량이 76.1GWh로 47.2%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 ID.3·4,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메르세데스-벤츠 EQA·EQB 판매 호조를 타고 배터리 사용량이 27.9GWh로 13.8% 늘어 5위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BMW i4·i7·iX와 아우디(Audi) Q8 E-트론, 리비안(Rivian) R1T·R1S·EDV 등의 꾸준한 판매로 배터리 사용량이 25.1GWh로 42.1% 증가했으나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기업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Panasonic)은 배터리 사용량이 37.3GWh로 30.8% 증가했으며 점유율 6.8%로 4위를 유지했다. 주력 공급 대상인 테슬라 모델Y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침투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얼리어답터의 초기 구매 수요가 완결됐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시기 공급 부족으로 이연된 대기 수요가 공급 정상화로 소진된 것이 성장 둔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강)
표, 그래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1-10)>
<화학저널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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