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화학산업 현장의 안전관리 강조와 애로사항 파악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여수 화학산업단지 소재 금호석유화학 고무공장에서 8개 정유·석유화학 사업장 대표들과 함께 화학산업단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수단지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폭발·화재 사고 때문에 화약고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2022년 2월 여천NCC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9월 금호석유화학 고무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14명이 다쳤고 2021년 12월에도 이일산업 폭발 사고로 노
동자 3명이 숨진 바 있다.
이정식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유·석유화학기업들에 대형 화재·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고 규제개선 및 업계 애로‧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화솔루션 등 입주기업들은 안전밸브 검사 작업 위험 등을 고려하여 검사주기를 현행 1-4년에서 2-4년으로 합리화하고 도급승인 시 공정안전보고서와 중복되는 서류의 제출을 간소화해달라고 건의했으며 공정안전관리(PSM)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자유토론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식 장관은 “화학산업단지에서는 단 1번의 사고로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 사업장과 주거지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1-4년 운전을 지속하다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보수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투입되는 장비와 외부 인력이 많아져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