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가 폐어망 재활용 플래스틱을 자동차 소재로 제안한다.
삼양사는 최근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래스틱 소재인 트리에코 4D 9종을 통해 UL Solutions로부터 해양 플래스틱 재활용 글로벌 인증 ECV 오션 플래스틱을 획득했다.
ECV 오션 플래스틱 인증은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플래스틱의 무기물 함량과 특성, 리사이클 소재의 비율을 확인함으로써 소재 물성을 검증하고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방지하기 위해 UL Solutions가 만든 인증제도이며 원료 집하·운반을 포함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기까지 모든 주기를 추적하고 모든 과정을 현장 실사를 통해 엄격하게 확인한다.
ECV 오션 플래스틱 인증을 받은 트리에코 4D 9종은 교체주기가 짧은 국내 근해 어업에서 발생되는 어망을 폐자원으로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며 첨가물을 섞어 물성을 개선하는 컴파운드 기술력으로 물성이 약해지는 리사이클 플래스틱의 한계를 극복했다.
삼양사는 트리에코 4D 9종이 국내외 자동차기업의 소재 표준규격에서 요구하는 물성 기준을 통과함에 따라 자동차 내‧외장 부품 뿐만 아니라 차체 구조용 부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폐어망 재활용 소재의 용도가 확대됨에 따라 생활용품, 가구, 패션 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최근 삼양사, 삼양화성, 삼양이노켐 등 화학 사업부문 계열사에 LCA(Life Cycle Assessment)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사용‧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산출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며, 삼양그룹은 LCA 시스템을 통해 모든 양산제품의 탄소 배출량 현황을 파악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규 개발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할 때 감소되는 탄소 배출량을 예측하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제조 전단계와 제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