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 식품 폐기량 감축을 통해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환경의식이 강화되면서 식품 장기보존 및 신선도 유지에 기여하는 배리어 기능은 물론 리사이클 성능까지 갖춘 식품 포장용 필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SB: Sumitomo Bakelite)는 트레이나 받침용 종이 위의 식품을 산소배리어성 열가소성 특수 필름으로 씌워 진공밀봉시킨 스킨팩 포장을 출시했으며 정육용 중심으로 채용이 증가했다.
스킨팩 포장은 유럽에서 우수한 식품보존기술로 평가받아 보급이 확대됐으며 일본에서도 SDGs적인 관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력부족 및 인건비 상승으로 점포에서 직접 신선식품을 가공·포장하기보다 물류센터에서 가공한 다음 배송하는 방식이 증가함에 따라 정육이 점포에 진열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해 신선도 보존 니즈는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는 예전부터 유통기한 연장을 통한 식품 폐기량 감축에 착안해 현지 최초로 스킨팩 포장용 배리어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스킨팩은 대기 중에 존재하는 산소를 차단해 산화를 방지하고 필름을 빈틈없이 밀착시켜 드립을 줄여 세균 증가를 억제함에 따라 고기의 유통기한을 늘려주고 고기가 숙성되는 효과도 있다.
일반적인 필름은 진공화시키면 내용물이 압축돼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일수록 주름이 생기지만 스미토모베이클라이트는 독자 기술을 적용해 고무탄성 효과를 발휘시켜 우수한 신축성과 수축성을 겸비하면서 형태를 보존하는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식품 포장용 필름은 내열성, 가공적성 등 다양한 성능이 요구되므로 상이한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접착해 설계하기 때문에 소재들을 분리하기 어려워 재활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으나 도요보(Toyobo)는 배리어 성능이 우수한 투명증착 필름 Ecocyar 시리즈로 올레핀(Olefin)계 소재를 사용한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VPOO1을 개발했다.
Ecocyar 시리즈의 첫 올레핀계 BOPP 필름으로 단일소재 포장재 개발을 위한 주력제품으로 삼아 2023년까지 시험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VPOO1은 전용 고내열 OPP 필름에 독자적인 증착가공을 적용한 포장용 하이 배리어필름으로 일반적인 OPP 필름의 한계였던 높은 내열성과 배리어 성능을 양립한 것으로 평가되며 산소가스 및 수증기에 대한 탁월한 배리어 성능 덕분에 식품 신선도 유지, 소비·유통기한 연장을 통해 식품 폐기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