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배터리 신증설 투자를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배터리 관련 증설에 약 10조9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원화·외화 회사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24년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6월 첫 회사채를 발행하고 9월에는 외화채 발행에 나서 총 10억달러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마무리했으며, 2024년 2월에는 8000억원의 원화 회사채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장승권 LG에너지솔루션 재무총괄은 1월26일 영업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매년 매출 성장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재원으로 우선 사용한 후 외부 차입을 적절히 이용할 것”이라며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확보한 장기 저리 차입금 등 정책자금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2026년 이후에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신규설비 투자 금액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GM(제너럴모터스)과 1·2·3 합작공장을 비롯해 스텔란티스(Stellantis), 혼다(Honda), 현대자동차 합작공장과 미시간, 애리조나 원통형·ESS(에너지저장장치)용 단독공장 등 북미에서만 8개의 생산설비를 운영·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0(안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