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점유율 23.1%로 하락 … 비야디, 수직계열화 통해 2위 안착
화학뉴스 2024.02.08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자동차(EV)용 시장에서 계속 고전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12월 각국에 등록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H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배터리 사용량은 705.5GWh로 전년동기대비 38.6% 증가했다.
국내 3사는 합계 점유율이 23.1%로 1.6%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95.8GWh로 33.8% 증가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3.6%로 0.5%포인트 하락해 연간 순위가 2022년 2위에서 2023년 3위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 모델3/Y, 폭스바겐(Volkswagen) ID. 시리즈, 포드(Ford) 머스탱 마하-E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3원계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46밀리미터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해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방침이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34.4GWh로 14.4% 증가한 반면, 점유율은 4.9%로 1.0%포인트 하락했고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SK온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각형, LFP 배터리 개발을 상당수준 완료했으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SDI는 BMW iX/i4/i7, 아우디(Audi) Q8 e-트론, 피아트(Piat) 500e, 리비안(Rivian) R1T/R1S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사용량이 32.6GWh로 36.1%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4.6%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CALB에 밀려 7위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비야디(BYD)가 급성장하며 CATL과 양강구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상위 10사 중 6사가 이름을 올려 글로벌 배터리 대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위를 차지한 CATL은 1-12월 배터리 사용량이 259.7GWh로 40.8% 증가했고 점유율은 36.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CATL은 중국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3/Y, BMW iX, 메르세데스(Mercedes) EQS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비야디는 배터리 사용량이 111.4GWh로 57.9% 급증했고 점유율은 15.8%로 1.9%포인트 상승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글로벌 2위로 올라섰다. 비야디는 전기자동차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수직통합적 공급망 관리(SCM)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윤화 책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1-12)>
<화학저널 202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