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침체 영향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효과를 상쇄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80달러로 전일대비 0.7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23달러 떨어져 78.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55달러 급등해 83.1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자발적 감산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
OPEC+는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한 대로 2023년 11월 결정한 220만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 조치를 2024년 2분기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러시아는 1분기까지 다른 회원국이 생산량을 감산하는 것과 달리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량을 감축함으로써 공급 감축을 시행했으나 2분기에는 원유 생산량 감산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공급 감축 폭으로 △4월 원유 생산량 35만배럴, 수출량 12만1000배럴 △5월 원유 생산량 40만배럴, 수출 7만1000배럴 △6월 원유 생산량 47만1000배럴을 제시했다.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예상을 타고 3월1일 브렌트유가 83.55달러로 1.64달러 급등했으나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거래 개시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3월4-11일 양회에서 202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대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블룸버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약 4.6%에 그쳐 목표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협상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표단이 3월3일 이집트 카이로(Cairo)에 도착했으나 이스라엘 대표단은 하마스의 생존 인질 명단 거부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