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2024년 3월 주주총회에서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 선박연료 공급 사업, 외항화물 운송 사업 등 청정수소·암모니아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음을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로 암모니아 수요 급증이 전망됨에 따라 관련 사업인 수소 캐리어, 선박 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할 방침이다.
수소는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나 운송·저장 과정에서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액화 온도인 섭씨 영하 253도 이하를 유지해야 해 취급이 까다로운 반면, 암모니아는 대량 운송·저장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영하 33도에서 액화돼 수소 캐리어(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월 암모니아 운송 선박 구매 및 재수출 설비 건설을 완료해 중동·미주 등지에서 대량 확보한 암모니아를 타이완·일본 등에 재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2025년 상용화 예정인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베이스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2023년 암모니아 국제가격 하락 등에 따라 부채가 2997억원으로 27.9% 급감했으며 2030년 청정수소·암모니아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방침이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