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아들이 사망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90.48달러로 전일대비 1.0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8달러 올라 8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Hari Raya Puasa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휴전 협상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상승했다.
알자지라(Al jazeera)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Gaza Strip) 북부 난민촌을 공습해 이스마엘 하니예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아들 하젬, 아미르, 무함마드가 사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2024년 국제유가 전망 상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4월 단기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반영해 2024년 브렌트유 가격 월평균 전망을 88.55달러로 전월대비 1.55달러 상향 조정했다.
또 2024년 세계 석유 공급전망을 일평균 1억265만배럴로, 수요는 1억291만배럴로 모두 48만배럴 상향했다.
미국은 4월5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4억5730만배럴로 전주대비 58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을 340만배럴 상회했다. 휘발유는 70만배럴, 중간유분도 170만배럴 증가했으며 석유 수요 대용 지표인 미국 석유제품 공급량은 1920만배럴로 210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3.5%로 예상을 0.1%포인트 상회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월10일 기준 20% 미만으로 전일대비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