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독일이 탄소 감축 규제의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기후보호법을 개정해 부문별로 나누어져 있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통합하기로 했다.
기존 기후보호법은 에너지, 산업, 교통, 건축물, 농업, 폐기물 등 부문별로 탄소 감축 목표치를 제시하고 미달하면 담당 부처에 추가 감축 책임을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특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목표치를 초과해도 다른 부문의 감축량과 상쇄할 방침이다.
독일 정부는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법률 개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 법원은 2023년 11월 독일 정부에게 교통·건축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허용치를 넘은 것에 대한 추가 감축 이행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개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산업 탄소 감축 프로젝트 33개에 보조금 총 60억달러(약 8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을 위한 미국 역사상 최대 지원으로 민간자본 등을 포함하면 총 20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대상에는 다우케미칼(Dow Chemical)과 엑손모빌(ExxonMobil)을 비롯해 미국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철강, 시멘트, 콘크리트, 알루미늄, 화학, 식료품, 펄프 산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