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당분간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은 2024년 1분기 매출이 약 1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약 1170억원으로 85%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부문은 1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나프타(Naphtha)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부타디엔(Butadiene)과 벤젠(Benzene)을 제외한 라인업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며, 첨단소재는 리튬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 약 340억원(영업이익률 4%)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2024년 1분기 매출이 6조1278억원으로 30%,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75% 급감했다고 잠정 발표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LG화학의 2024년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시황 회복은 2025년까지 지연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둔화와 상반기 리튬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로 추가적인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팜한농은 계절적 성수기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롯데케미칼과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부문 통합 또는 합작법인 설립설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며 부인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