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배터리산업에 만연한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곳에 소송과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기업이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이며 실제로 경쟁기업이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580건에 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 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자동차(EV)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판매되는 경쟁제품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고유 기술을 침해한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유럽 각지에 전기자동차를 판매하는 A사의 배터리를 분석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코팅 분리막, 양극재, 전극·셀 구조 등 핵심 소재와 공정에서 특허 침해가 30건 이상 확인됐고, 세계 굴지의 전자기기 생산기업에게 납품하는 B사 배터리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무단 사용했고 확인된 특허 침해만 50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하기 위해 특허풀(Pool)이나 특허권 매각 등 다양한 방식의 수익화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현재 침해된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해 라이선스 사업과 관리를 효율화한다. 선도기업은 특허권에 대한 합리적인 로열티를 받아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후발기업은 정당한 특허권 사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계속되면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하게 대응하며 미국, 유럽, 중국에서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적재산권(IP)을 관리하는 해외 IP 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적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상용화돼 쓰이는 기초기술인 1세대 기술부터 첨단 3세대 기술까지 현재 등록기준 3만2000건, 출원기준 5만8000여건에 이르는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전극 접착력을 높여 다양한 전극조립체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특허기술이 대표적이며, 2018년 세계 최초로 음극에 적용한 코팅 기술인 더블 레이어 코팅(DLD) 기술과 CNT(Carbon Nano Tube) 선분산 기술 등 핵심 공정기술을 접목한 전극설계 특허도 다수의 침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는 건식 전극,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의 주요 특허,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개발한 안전진단·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미래 배터리산업을 이끌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기술 침범이 우려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존속과 배터리산업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기업으로서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에 앞장서 특허권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수취하고 미래 핵심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