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회담 소식을 타고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8.40달러로 전일대비 1.10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22달러 떨어져 82.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9달러 하락해 88.9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회담을 진행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중재 아래 인질과 죄수 교환을 통한 일시적 휴전안을 제시했으며, 하마스 대표단은 협상안 논의 후 서면답변을 회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협상안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휴전안과 관련해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이 양보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하마스에 수용을 촉구했다.
이집트 외무장관 역시 휴전협상안이 희망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휴전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4월29일 이스라엘의 가자(Gaza) 지구 공습으로 최소 4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4월30일-5월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3월 미국 월간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일부 참여자들은 2024-2025년 오히려 0.25% 금리 인상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유로존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634로 전일대비 0.3% 하락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