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트업이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프리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개발해 주목된다.
일본 화학 스타트업 유니켐(Unichem)은 반도체, 배터리 소재와 페인트에 첨가제로 널리 사용되는 불소계 계면활성제에서 PFAS를 사용하지 않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들이 PFAS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PFAS 대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표면장력 저감 등 불소의 우수한 특성은 그대로 갖춘 신제품을 개발함에 따라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소계 계면활성제는 소량만 첨가해도 고체, 액체의 표면장력을 낮추어주기 때문에 침투성 등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되며 반도체 제조공정 중 미세회로 형성에 사용하는 포토레지스트와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질, 페인트‧잉크 첨가제 등이 주요 용도로 파악된다.
유니켐은 분자설계부터 변경함으로써 유럽 화학물질청(ECHA)이 규제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PFAS를 사용하지 않은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개발했으며 기존 용도 중 일부 분야에서 수요기업에게 샘플을 공급해 진행한 평가에서 첨가량을 조금 늘리기만 해도 기존 불소계 계면활성제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실용화를 위한 성능 평가를 진행하며 다양한 수요기업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있어 2024년 상반기 출시 및 2025년 상반기 양산 및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켐은 수년 전에도 PFAS 중에서도 잔류성 유기오염물질과 관련된 스톡홀름 조약(POPs 조약) 규제 대상인 PFOS(Perfluorooctanesulfonic Acid), PFOA(Perfluorooctanoic Acid), PFHxS(Perfluorohexanesulfonic Acid) 등 특정 PFAS를 대체할 수 있는 불소계 계면활성제를 제안해 양산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다.
PFAS 프리 계면활성제까지 추가함으로써 친환경 수요 확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특정 PFAS 및 PFAS 대체 불소 계면활성제 사업 매출을 10억-20억엔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켐은 다이킨(Daikin) 출신인 다나카 후지마루 사장이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불소계 계면활성제와 난형제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불소계 계면활성제는 커스터마이즈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비중이 70-80%에 달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