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에 따라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3.44달러로 전일대비 2.89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93달러 떨어져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Labor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미국 재고의 예상 밖 증가 소식에 폭락했다.
미국은 4월29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억6089만배럴로 726만5000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도 2억2709만배럴을 기록해 예상(110만 배럴 감소)과 달리 34만4000배럴 증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예상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회의에서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을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3개월간의 물가 데이터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당초 전망보다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현재 기준금리는 경제활동을 견고하게 유지하면서도 물가 둔화를 위해 충분한 수준”이라며 인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발언에 주목해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전일대비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낙폭을 최소화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계획에 대해 민간인 보호조치가 없다면 지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