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계가 중장기적인 통합 산업전략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Keidanren)는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및 수소 기본전략 등 개별적인 중단기 전략이 난립하는 가운데 산업 전체를 관통하는 장기적·종합적 전략 부재를 지적하고 민·관 연계를 통한 △AI(인공지능)·로봇 △반도체·광·양자 △에너지 △엔터테인먼트·컨텐츠 △관광·음식 △바이오·헬스케어 △우주·안전보장 등 7개 전략분야를 포함한 장기전략 2040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횡단적인 과제 해결과 국내투자 확대를 통한 산업기반 강화를 강조했으며, 특히 인구감소 가속에 따른 인력부족 문제를 AI와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에 주목해 생성형 AI의 영향으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필수적이며 원자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에너지는 디지털화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동시 실현을 위해 수요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강화에 기여하는 저렴한 전력 안정공급이 과제로 지적된다.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한 에너지 수요 전망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필요해지고 있으며 종합전략은 광전융합 기술과 양자 컴퓨터 등 혁신적인 저소비 전력기술 발전을 고려해 반도체·디지털을 비롯한 각종 산업정책과의 정합성을 갖추어야 한다.
일본 산업계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원자력규제위원회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원자력 발전소 조기 가동 및 핵연료 주기 확립, 대체·증설 추진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 화력발전 탄소중립 및 열원 활용에 대해 수소·암모니아(Ammonia)까지 장래 수급 전망을 명확화하고 밸류체인 확립을 포함 보급·상용화를 추진화를 강조했다.
넷제로 달성을 위한 조절 수단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GHG) 활용 측면에서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및 이용(CCUS) 등 탄소 제거․활용에 관한 기술 개발 및 상용화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