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신중론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88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4달러 떨어져 7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6달러 하락해 84.1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 인하 신중론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은 5월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신중론을 이어가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석유수요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통화정책 완화 입장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몇 달간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를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신중론으로 미국 달러인덱스는 104.661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미국 정부의 비축 휘발유 방출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북동부에 비축된 휘발유 100만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5월27일 메모리얼데이와 7월4일 독립기념일 연휴에 휘발유를 전략적으로 방출해 북동부지역의 충분한 공급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출할 휘발유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정유시설이 일부 폐쇄된 후 설립한 북동부 휘발유 비축지역인 뉴저지와 메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5월21일 기준 주간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3.58달러로 0.02달러 떨어져 4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맥쿼리(Macquarie)와 JP모건(JP Morgan) 소속 분석가들은 6월1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를 앞두고 현행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