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츠·브라스켐, 70만톤 건설 추진 … 재생원료 공급망 정비 필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100% 바이오매스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일본 소지츠(Sojitz)와 브라질 화학 메이저 브라스켐(Braskem)은 합작법인 Sustainea Bioglycols를 통해 2020년대 후반까지 100% 바이오매스 베이스 원료로 제조하는 PET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Sustainea Bioglycols는 최근 미국 오리진머티리얼스(OM: Origin Materials)와 계약을 맺고 바이오 베이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조달 준비를 마쳤으며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MEG(Monoethylene Glycol)와 조합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소지츠는 100% 바이오매스 베이스 PET 상용화를 위해 브라스켐과 2022년 3월 Sustainea Bioglycols를 설립했으며 브라스켐과 덴마크 엔지니어링 메이저 Haldor Topsoe가 공동개발한 바이오 MEG 생산기술 확립을 추진해 2020년 데모 플랜트를 전면가동한 바 있다.
100% 바이오매스 PET 개발은 현재 최종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MEG 상업 플랜트 3기를 건설해 전체 생산능력을 70만톤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No.1 플랜트는 2-3년 이내에 투자를 결정하고 2027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로 사용되는 당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어 사탕수수, 옥수수 등 입지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조달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원료인 PTA 바이오화는 오리진머티리얼스가 생산하는 바이오 베이스 PTA와 FDCA(Furan Dicarboxylic Acid)를 수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통해 과제 해결의 실마리를 확보했다.
Sustainea Bioglycols는 다른 파트너와의 연계 및 외부위탁을 포함해 사업체계 검토에 속도를 내고 2020년대 후반까지 완전한 바이오매스
베이스 PET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먼저 바이오화 니즈가 큰 PET병용으로 100% 바이오매스 PET를 판매할 계획이며 모든 원료가 심플하게 바이오 베이스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PET병과 같이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의류·가구·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stainea Bioglycols는 차세대 바이오 플라스틱 PEF(Polyethylene Furanoate) 사업화도 검토하고 있다. PEF는 PET에 비해 우수한 배리어 성능과 PET와 동일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평가된다.
다만, 재생 PET는 공급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야노(Yano)경제에 따르면, 일본은 폐 PET병을 다시 PET병으로 재생하는 수평 리사이클용 PET 공급능력이 2024년 43만7000톤으로 2023년에 비해 1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 PET 공급능력은 기존 리사이클기업들이 재생 PET 수요 증가에 따라 증설 또는 신규 진출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재생 PET 공급능력은 2014년과 비교하면 3.1배로 확대됐으나 고품질 폐 PET병 회수량이 필요량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앞으로 원료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노경제는 원료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회수하는 폐 PET병 뿐만 아니라 자동판매기와 붙어있는 회수함 등을 통한 사업 라인에서 조달하는 물량의 중요성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 라인의 폐PET 재생 소재는 착색이 발생해 음료 메이저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현재는 플레이크로 가공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라인 베이스 폐PET도 후생노동성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면 음료용 PET병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2030년 폐PET 병 100% 수평 리사이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품질에 대한 과도한 품질 요구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