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12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5달러 올라 77.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7달러 하락해 82.4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드라이빙 시즌 시작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했다.
미국은 5월27일까지 이어지는 Memorial Day 연휴를 앞두고 드라이빙 시즌 휘발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5월17일 기준 휘발유 재고는 정제가동률이 1.3%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대비 94만5000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72만9000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등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석유 수요 대용 지표로 평가되는 미국의 휘발유제품 공급량 역시 일평균 930만배럴로 44만배럴 증가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724로 전일대비 0.04%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U-M)가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년 3.1%, 5년 3.0%로 예상치를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6월2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현행 감산 정책을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