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22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2.11달러 급등해 79.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1달러 올라 84.4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OPEC+는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6월2일 회의에서 자발적 공급 감축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OPEC+가 최소 3분기까지 자발적 감축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프라이스퓨처스(Price Futures Group) 전문가는 “화상회의로 진행된다는 점이 OPEC+ 생산정책의 급변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조되는 중동 긴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이 5월26일 라파(Rafah) 난민촌을 공습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5월27일 라파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군이 교전을 벌여 이집트군 1명이 사망하는 등 중동지역 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5월28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지역 도심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자(Gaza) 보건 당국은 민간인 대피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이스라엘 탱크가 포격을 가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가자 보건 당국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한편, 글로벌 여행 데이터 플랫폼 OAG에 따르면, 5월 미국 국내 여객 항공편수는 2019년 수준을 상회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수개월 동안의 긍정적인 물가 지표를 확인해야 하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함에 따라 시장은 5월31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